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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프씨생명과학, 글로벌 L사 제품 공급 ...3Q 스킨부스터·연내 창상피복재 해외 시장 뚫는다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7.09 13:00수정 2025.07.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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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엑소좀 스킨부스터 3분기 출시…연내 창상피복재 수출



엑소좀 기반 바이오소재 전문기업 지에프씨생명과학(GFC Life Science)이 엑소좀 기술을 활용한 4세대 스킨부스터를 오는 3분기 내로 출시하며, 의료기기 분야로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의료기기로 제품으로 분유되는 창상 피복재는 올해 안에 해외 수추을 목표로 한다.

또한, 동탄 본사 부지에 2027년 완공 목표로 4등급 의료기기(필러) 생산시설 구축에 착수해 연간 9만 개 수준의 양산 체제를 준비 중이다.
◆ 엑소좀 스킨부스터 3분기 출시…연내 창상피복재 수출
9일 지에프씨생명과학 관계자는 “올 3분기 출시될 4세대 스킨부스터의 핵심 소재는 마이크로 RNA 기반 피부 개선 효능을 검증한 유효 성분을 포함한 식물 엑소좀과 우유 엑소좀으로 현재 안정성 및 임상학적 효능시험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현재 자사 핵심기술인 엑소좀 대량화·검증 시스템을 기반으로, 식물 및 우유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활용한 4세대 스킨부스터 제품을 제품화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기존 스킨부스터 제품 대비 항염 및 재생 효과가 극대화된 것으로 평가되며, 국내 주요 피부과 및 성형외과뿐 아니라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수요가 예상된다.

또한 지에프씨생명과학은 현재 △1등급 의료기기 비멸균 초음파 겔, △2등급 의료기기 창상피복재, △4등급 의료기기 필러 등 고도화된 의료기기 제품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준비를 마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선 1등급 의료기기 병원용 초음파 겔은 신고 절차를 거쳐 제조 및 판매가 가능해 연내 매출 발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등급 의료기기 창상피복재는 연내 ISO13485 인증과 수출용의료기기 인허가를 취득하고 해외시장에 먼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 제품으로는 ‘가려움 완화용 MD 크림’이 출시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병원에서 진단 시 널리 사용되는 1등급 의료기기 비멸균 초음파 겔도 올해 안으로 제품화가 마무리된다. 해당 제품은 인허가 과정이 비교적 간단한 신고 절차만 거치면 된다. 올해 중 제조 및 유통이 가능하며 매출 실현이 기대된다.

또한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올해 안에 창상피복재 관련 ISO13485 품질인증과 수출용 의료기기 인허가 취득을 완료해 해외 시장에 먼저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연내 본격 양산 및 수출이 개시될 예정이다.

의료기기 사업의 장기적 축으로는 4등급 의료기기 필러가 있다. 회사는 동탄 본사 부지에 연간 9만 개 생산 규모의 필러 전용 의료기기 제조소를 202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인허가 취득 후 본격 양산 시점은 내부 검토 중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라인은 인허가를 취득해 필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양산 시기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기존 소재·제품 라인업 GFCCELL EXO 시리즈 수출 준비 완료
 지에프씨생명과학의 핵심 경쟁력은 '스킨 마이크로바이옴'과 '식물 유래 엑소좀' 기술에 있다. 회사는 건강한 피부에서 유래한 2,000여 종의 미생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현재는 개발된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원료를 글로벌 ODM/OEM 기업인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을 통해 글로벌 L사와 E사의 '오리진' 브랜드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인체 유래 소재의 법적, 생산적 한계를 극복한 식물 유래 엑소좀 기술은 지에프씨생명과학의 독보적인 분야다. 회사는 식물세포에서 엑소좀을 효율적으로 분리, 정제,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허받은 'LED SPHERE™' 부스팅 기술과 'Hybrid-Exotech™' 분리 기술을 통해 엑소좀 수율을 최대 300배까지 높이고 원가는 90% 이상 절감했다. 자체 브랜드인 'GFCCELL EXO'는 국내 피부과 및 성형외과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피부 중심의 사업 영역을 넘어, 지에프씨생명과학은 고부가가치 시장인 탈모 케어 분야로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회사는 탈모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에피바이오텍'과 업무 협약을 맺고, '모유두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신규 탈모 방지 소재의 개발 및 사업화를 본격 추진 중이다. 이는 두피 전용 프리미엄 스킨부스터 라인업 구축으로 이어져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으로 미국, 유럽,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26개국에 바이오 소재를 수출했으며, 2025년에는 모로코, 튀르키예, 헝가리, 요르단, 카타르, 일본 시장에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

지에프씨생명과학 관계자는 “지난 6월 유럽 CPNP 인증(Exo Vital 외 2종)을 완료했다”며 “일본은 PMDA 인증(GFCCELL EXO 4종)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9월 ‘코스메 오사카(Cosme Osaka)’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에서는 앞서 'GFCCELL EXO VITAL'의 위생 인증을 마친 바 있으며, 미국과 동남아, 유럽 등에서도 위생허가가 진행 중이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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