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전력생산/분배

지투파워, 카자흐스탄 K-MAX그룹과 MOU 체결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7.24 09:41

숏컷

X

현지 에너지설비 전문업체와 기술·사업 제휴로 시장 공략 나서

좌측부터 K-MAX그룹 유가이 막심(Maxim Yugai) CEO, 우 지투파워 이동준 부사장(CTO). (사진=지투파워)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가 카자흐스탄 에너지 전력설비 전문기업 K-MAX그룹과 손잡고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지투파워는 지난 22일 카자흐스탄 현지의 파트너사 K-MAX그룹과 AI배전반, 태양광발전장치, ESS 제품 공급과 솔루션 제공, 시설 및 현지 진출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중앙아시아 시장 및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공동 진출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인 K-MAX그룹은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에너지 전력설비 전문기업이다. K-MAX그룹은 배전반 제품을 포함해 전력설비 제품을 생산 및 공급한다. 

지투파워는 이번 협약으로 자사의 첨단 기술 제품들을 카자흐스탄 시장에 빠르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투파워의 주력 제품은 지능형 AI배전반, 신기술(NET) 기반의 태양광발전 시스템, 액침냉각형 ESS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K-MAX그룹의 영업망을 통해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은 전력설비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전력설비의 65%가 20년 이상, 31%가 30년 이상 사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력공급 단계부터 전력 손실과 에너지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후화된 인프라를 교체하는 등 국가 차원의 전력설비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또한 카자흐스탄 정부는 '에너지 믹스 재편'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15%, 2050년까지 50%까지 전환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은 2023년 기준 전력 생산의 57%가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구조지만, 정부가 다원화된 에너지 포트폴리오 구성에 나서며 태양광발전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2024년 기준으로 전체 전력 생산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이동준 지투파워 부사장(CTO)은 "이번 K-MAX그룹과 MOU 체결로 양국 기업 간의 돈독한 협력관계를 다지고 카자흐스탄 현지 법인설립 및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며 "배전반과 태양광발전장치 및 ESS의 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앙아시아(CIS)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교두보를 확보해 양사가 공동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