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DH오토웨어가 올해 들어 전기차 및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부품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며 전동화·전장화 시대를 선도할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24일 DH오토웨어는 북미법인이 전기차 충전 효율 및 제어 성능을 극대화하는 핵심 부품인 ‘ICCU(통합충전제어장치, Integrated Charging Control Unit)’에 대해 총 10만대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수주 누적 물량은 약 540만대에 이르며, 향후 공급 차종과 수량을 점차 확대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ICCU 수주는 DH오토웨어가 전동화 핵심 기술 분야에서 양적·질적 전환점을 동시에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기존 디스플레이 중심의 전장 부품 역량에서 나아가, 통합 제어 기술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DH오토웨어는 지난달에도 차량 내부 전장화의 핵심인 대형 다기능 모니터 부품에서만 100만대 규모의 수주를 따낸 바 있으며, 5월에는 차세대 모빌리티 제어기용 핵심 부품을 5년간 440만대 이상 공급하는 조 단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DH오토웨어가 단순 부품을 넘어서 미래차의 전장 핵심 기술에서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회사 관계자는 “연이은 대규모 수주 성과는 전동화·전장화라는 글로벌 메가트렌드 속에서 DH오토웨어가 핵심 파트너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고객과 투자자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장기적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을 넘어, 전동화·전장화 중심의 핵심 부품사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DH오토웨어는 지난해 멕시코 공장을 설립해 북미 지역의 보호무역 및 관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최소한의 설비 투자로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현재는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한 채, 중장기적 R&D 투자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