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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마인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실시간 환전 플랫폼 '스테이블스왑' 구축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7.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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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DT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 간 자유로운 교환 지원…글로벌 환전 허브 선점 나서

스테이블스왑 화면. (사진=딥마인드플랫폼)


딥마인드플랫폼(이하 딥마인드)이 스테이블코인 간 실시간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플랫폼 구축에 본격 나섰다.

딥마인드는 해외 자회사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거래 플랫폼 '스테이블스왑(stableswap.io)'의 도메인 등록과 함께 사이트를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스테이블스왑'은 딥마인드가 발행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KRDT를 비롯해 USDT, USDC, PYUSD, FIUSD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 간 실시간 스와프와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한다.

딥마인드는 KRDT를 이더리움, 바이낸스스마트체인(BSC), 베이스(Base), 트론(TRON), 솔라나(Solana) 등 다중 체인에서 발행 중이다. 유니스와프·팬케이크스와프 내 USDT·USDC와의 교환 페어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기술적 검증을 마쳤다.

또한 스마트 계약의 보안성 강화를 위해 멀티시그(Multi-sig)와 하드월렛 기반 보호 체계를 도입했다. 국내 특허청에 'KRDT' 상표권 출원도 완료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지니어스법'은 미국 내에서 은행 및 통화감독청(OCC) 인가 기관만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및 빅테크 기업들은 은행 인가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아마존, 우버, 월마트 등이 발행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마인드는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맞춰 '스테이블스왑'을 통해 실시간 환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차 서비스는 기존 주요 스테이블코인(USDT, USDC, PYUSD, FIUSD 등) 간 연동을 중심으로 구축된다. 향후 대형 신규 스테이블코인 출시 일정에 따라 연동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기반으로 송금·결제 등 실사용 영역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되기 때문이다. 딥마인드는 발행 주체의 신뢰도를 선별 기준으로 삼아 환전 시스템에 적용하며 디지털 금융 인프라 재편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안정적인 환전 시스템은 스테이블코인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온 '화폐의 단일성'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발행 주체의 신뢰도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고, 이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딥마인드는 신뢰도가 검증된 스테이블코인만을 대상으로 한 환전 허브를 구축함으로써 이러한 시장의 불안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딥마인드 관계자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자국 화폐 가치가 불안정한 국가에서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KRDT를 중심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확장해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원화의 활용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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