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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컨콜) [스코프 라디오] LG에너지솔루션, EV 둔화 속 ESS 중심 실적 축 이동..2026년 체질 전환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2.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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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수요 회복은 지연되는 반면 북미 ESS는 구조적 성장 국면 진입
Capex 대폭 축소와 기존 라인 전환으로 실적 가시성 개선
2026년부터 ESS 중심 매출·이익 회복 국면 본격화




LG에너지솔루션 CI. 사진=LG에너지솔루션


1. 핵심 요약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EV) 시장의 성장 둔화라는 구조적 변화에 직면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구조를 전환하는 중대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5년은 정책 변화와 수요 위축으로 매출이 23조7000억원으로 감소했으나, 고수익 제품 중심 운영과 북미 생산 보조금 증가로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YoY +133.9%)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습니다.

2026년 전략의 핵심은 북미 데이터센터 및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ESS 수요의 폭발적 성장을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회사는 기존 EV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는 등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해 2026년 말까지 북미에만 50GWh 이상의 ESS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2026년 ESS 사업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켜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EV 사업 의존도를 낮춰 실적 변동성을 완화할 방침입니다.

EV 사업은 원통형 배터리(특히 46시리즈)와 중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성장을 유지합니다. 재무적으로는 2026년 Capex를 전년 대비 40% 이상 대폭 축소하고 현금흐름 중심 경영으로 전환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합니다. 2026년 전사 매출은 10% 중반에서 20% 수준의 성장을, 영업이익률은 Mid-Single Digit(%)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사업 환경 분석 및 2026년 시장 전망

▲ 2025년 실적 및 시장 환경 리뷰

2025년 2차전지 시장은 주요국의 정책 변화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며 불확실성이 증대됐습니다. 미국 OBBBA 법안, 소싱 규제 변경, 유럽연합의 탄소배출 규제 완화 등이 주요 EV 고객사의 전동화 속도에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업황 가시성이 저하되고 수요 환경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습니다.

매출 감소 : 2025년 매출은 2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습니다. 평균 메탈 가격 하락과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의 영향으로 고객사 EV 판매가 줄었고, 하반기 보수적인 재고 운영 기조로 EV향 배터리 출하량이 10% 이상 감소했습니다.

수익성 개선 : 연간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7%(YoY +3.5%p)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수익 제품 중심의 믹스 운영, 염가 소재 적용을 통한 재료비 8%p 개선, 그리고 북미 EV 및 ESS 생산 본격화에 따른 생산 보조금 11% 증가에 기인한 것입니다.

ESS 사업의 성장 : EV 수요 위축 속에서도 비중국 현지 생산 선호 기조와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북미 ESS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됐습니다. LFP Capa를 기반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ESS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하며 성장 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 2026년 시장 전망: EV 둔화 속 ESS의 구조적 성장

2026년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EV와 ESS 부문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일 전망입니다.

글로벌 EV 시장 : 성장 속도는 완만해지나 10% 이상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북미 지역은 차량 구매 보조금 일몰과 OEM들의 보수적 재고 운영으로 인해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역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글로벌 ESS 시장 : 구조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AI 및 데이터센터 확산,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 전력망 안정성 요구 증대가 맞물려 2026년 글로벌 ESS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미 시장의 기회 : 특히 북미 지역은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집중되고 청정 에너지 정책 지원이 지속되면서 ESS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북미 배터리 시장 내 ESS 수요 비중은 전체의 약 절반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생성형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대비 전력 밀도가 6~10배 높아 Grid용 ESS 수요의 동반 성장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3. 핵심 사업 전략 : ESS 중심의 체질 개선

회사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ESS 사업을 실질적인 성장 엔진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는 EV 사업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실적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

▲ 북미 중심의 ESS 생산 능력(Capa) 대규모 확보

신규 증설 투자를 최소화하고 기존 자산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생산 능력을 확보합니다.

2026년 목표 : 2026년 말까지 전사 ESS 대응 역량을 약 2배 확대해 60GWh 이상의 Capa를 확보한다. 이 중 북미 지역에서만 50GWh 이상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기존 라인 전환 : 미시간, 홀랜드, 랜싱의 단독 법인과 스텔란티스, 혼다 JV 사이트의 유휴 EV 라인을 ESS 생산용으로 전환합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신규 투자 없이 북미 ESS Capa를 효율적으로 확보합니다.

운영 현황 : 미시간·홀랜드 사이트 및 캐나다 스텔란티스 JV는 이미 가동을 개시해 2026년 실적에 전면 기여할 예정이며, 랜싱 사이트는 상반기 중 생산을 개시합니다.

▲ 시장 및 고객 맞춤형 ESS 솔루션 제공

다양한 ES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와 사업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전력망용(Grid) : 북미 Top Tier 유틸리티 고객과의 파트너십과 차별화된 시스템 통합(SI) 역량 기반의 턴키 솔루션을 통해 2025년의 90GWh를 상회하는 신규 수주를 목표로 합니다.

데이터센터용 :

UPS : 고출력 NCM 파우치 제품을 통해 UPS 매출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합니다.

BBU : 제한된 공간에 초고출력이 요구되는 특성에 맞춰 원통형 탭리스 2170 제품으로 하반기부터 대응합니다.

소재 소싱 : LFP 양극재는 인도네시아 업체를 통해 안정적으로 조달 중이며, 2027년 목표로 현지화 MOU를 체결하는 등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4. 전기차(EV) 배터리 사업 전략 : 차별화 및 포트폴리오 강화

EV 시장의 둔화에 대응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는 정교한 전략을 추진합니다.

원통형 배터리 강세 유지 : EV 전체 수요는 둔화되나 원통형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략 고객사(테슬라) 신규 모델의 판매 호조로 공급 확대가 예상됩니다.

46시리즈 양산 본격화 : 오창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1분기부터 물량을 확대하고 매출을 본격화합니다. 미국 애리조나 사이트는 연말부터 가동해 북미 수주 물량에 적극 대응하고, 다양한 사이즈의 46시리즈 생산을 통해 유연성을 확보합니다. 2025년 말 기준 46시리즈 수주 잔고는 300GWh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중저가 시장 공략 :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EV용 LFP 및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 양산을 1분기부터 본격화합니다. LMR 각형 제품은 2028년 북미 현지 생산을 목표로 오창에서 샘플 생산 라인을 확보했습니다. 

HEV 수요 대응 : 안정적인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파우치 외에 원통형 제품 공급을 추가로 추진합니다.

5. 재무 및 투자 전략 : 효율성 및 안정성 강화

대규모 증설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으로 전환해 재무 건전성 확보에 집중합니다.

Capex 대폭 축소 : 2026년 Capex는 전년 대비 40% 이상 축소해 집행합니다. 향후 23년간 연평균 2030% 수준의 감축 기조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투자 효율화 : 신규 증설 투자를 최대한 억제하고, 보유 EV 라인의 ESS 전환 등 기존 자산 운용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혼다 JV 건물 매각 추진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JV 차입금을 전액 상환해 자산 건전성을 강화합니다.

안정적 자금 조달 : 영업 활동으로 창출된 내부 재원을 최우선으로 활용하고, 외부 차입은 제한적으로 운용합니다. 차입금 증가를 억제해 재무 비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입니다.

2025년 말 재무 현황 / 수치

자산 총계 / 67.1조원
부채비율 / 129%
차입금 비율 / 77%
순차입금 비율 / 64%

6. 미래 성장 동력 : 신사업 및 차세대 기술 개발

EV 중심 산업을 넘어 로봇,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준비하며 차세대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로봇용 배터리 :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이미 6개 이상의 주요 고객에게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단기 시장 규모는 작으나 차세대 성장 옵션으로 포지셔닝을 완료했습니다.

전고체 전지 :

EV용 (흑연계):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휴머노이드용 (무음극계) : 높은 에너지 밀도를 기반으로 2030년 우선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소듐 배터리 : LFP 대비 저온 성능과 고출력 특성이 우수하며, 2028년 이후 비용 경쟁력 확보 시 유력한 선택지로 부상할 수 있다. 현재 샘플 생산을 통해 기술 검증을 진행 중입니다.

공정 기술 : 오창 사이트에 구축한 건식 공정 파일럿 라인을 기반으로 2026년 LFP 제품의 양산성 확보를 추진합니다.

7. 2026년 경영 실적 가이던스

2026년은 ESS 사업의 성장을 통해 전사 실적을 견인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구분 / 2026년 가이던스 / 주요 동인

매출 / 전년 대비 약 10% 중반 ~ 20% 수준 성장 / •ESS : 3배 이상 성장 • EV : 원통형 및 46시리즈 신규 프로젝트 가동 • EV 파우치 매출은 감소 예상

수익성 / 전사 영업이익률 Mid-Single Digit (%) 달성 (IRA 제외 시에도 의미 있는 흑자 목표) / •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재료비 절감) • 기 보유 설비 가동률 개선 • 신규 Capa 조기 안정화

Capex / 전년 대비 40% 이상 축소 집행  • 신규 증설 투자 억제 • 기존 자산 운용 효율 극대화 (라인 전환 등)

재무 전략 / 현금흐름 중심 경영, 차입금 규모 축소, 재무 비율 개선 / • Capex 축소 및 Cash Out 최소화 • 안정적 재무 구조 유지 및 보수적 운영 기조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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