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석 루닛 대표는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루닛의 마지막 자본 조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2일 루닛 본사에서 열린 유상증자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풋옵션이라는 재무적 리스크를 없애고, 올해말까지는 현금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전환 달성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 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파트너십 발표가 있었음에도 주가는 꾸준히 우하향하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또한 국내외에서 이야기를 나눈 다양한 투자사들이 공통적으로 재무적 리스크를 지목해 이를 해결해야 지속가능한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루닛 스코프는 현재 글로벌 상위 20대 빅파마 중 15곳과 이미 협업중”이라며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의 성장이 빠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상업화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동반진단(CDx) 허가를 받는 시점은 2027년말에서 2028년 상반기로 예상한다”며 “이는 우리가 추산한 것이 아니라, 파트너사의 임상개발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서 대표는 "올해 루닛 인사이트의 미국 매출만 100억원 이상, 볼파라의 매출도 600억원 정도를 전망한다. 현금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루닛 스코프는 2023년부터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100억대 매출에 이어 올해에는 200~3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목표한 2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의 대안을 묻는 질문에 박현성 루닛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00~8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전환우선주 방식의 자금 조달도 상당 부분 잘 진행되고 있었고, 기관 투자자들의 유증 이후에 추가 투자 의사를 밝히고 있어, 감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풋옵션 리스크를 상당 부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경영진의 유상증자 참여에 관련해 박 CFO는 “지난 2023년 유상증자 당시에는 최대주주인 경영진이 연 15% 수준의 고금리로 3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아 참여했다”며 “당시 대출금액의 상환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대출을 받아 참여하기는 어렵지만, 신주 배정 물량의 약 15% 수준의 청약에는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