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방산의 방탄 솔루션을 책임지는 삼양컴텍이 30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서 기업공개(IPO) 전 기자 간담회를 개최·진행했다.
회사는 지상·항공 장비 및 개인 방호에 이르는 전방위 방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방탄 소재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탄 기술 적용 사례로 ▲K2 전차 ▲차륜장갑차 ▲소형전술차 ▲다연장 로켓 천무 ▲수리온 헬기 및 소형무장헬기 등이 있다.
삼양컴텍은 자체 소재연구소와 기술연구소,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인프라, 방탄시험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설계, 생산, 시험 평가까지 전 공장을 커버하는 원스톱 방탄 솔루션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국제공인시험소(KOLAS) 인증을 획득한 방탄 전문 시험기관을 운영해 자체적으로 성능 평가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외부기관을 대상으로 방탄 인증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방탄 성능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의 실적 또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양컴텍은 ▲2022년 매출 571억원, 영업이익 6억원 ▲2023년 매출 830억원, 영업이익 69억원 ▲2024년 매출 1416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올해 1분기에는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7.4%, 287.3% 성장하는 면모를 보였다.
수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 포인트다.
2022년 6.3%에 불과하던 수출 비중은 2023년 40%, 2024년 41%까지 확대됐으며 올해 1분기에는 수출 비중이 내수 비중을 상회했다.
업계에 따르면 방산 제품 같은 경우 내수용은 마진이 최저 수준으로 유지되며 수출용은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컴텍은 이번 IPO를 통해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 ▲포트폴리오 확대 ▲공장 증설 및 연구소 이전 ▲M&S (모델링, 시뮬레이션) 사업 자동화 등 핵심 투자계획을 본격 추진하며 글로벌 첨단 방탄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김종일 삼양컴텍 대표이사는 “이번 IPO를 계기로 글로벌 첨단 방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방탄 기술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IPO 수요예측은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주당 공모가액은 6600~7700원, 공모금액 957억~1117억원으로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예상 시가총액은 2721억~3175억원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