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약품 제조기업 대한뉴팜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8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최첨단 의약품 생산기지를 완성했다.
대한뉴팜은 약 810억원을 투자한 신규 GMP 공장 건설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신공장은 연면적 1만5150㎡ 규모로, 14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이번 신공장은 대한뉴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신공장은 까다로운 유럽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EU GMP)에 부합하는 주사제 및 고형제 생산 라인을 갖췄다. 이를 통해 연간 정제 8억정과 캡슐 2억개 등 총 10억개의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신공장 준공은 회사가 추진 중인 '향남 프로젝트'의 2단계에 해당한다. 대한뉴팜은 앞서 2023년 6월 1단계로 연구동을 완공했으며, 향후 3단계로 자동화 창고를 건설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7년 1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현재 밸리데이션(적격성 평가) 및 기존 품목 이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준공은 단순한 생산능력 확충을 넘어 고품질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과 수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