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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에이치이엠파마, 조혈모세포이식 합병증 예측 기술 논문 게재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8.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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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Comm 게재..장내미생물·대사체 분석 이식후 합병증 조기 예측


에이치이엠파마는 19일 건국대의대 김주원 교수팀, 울산대병원 조재철 교수팀과 함께 수행한 산학 공동연구 성과가 국제학술지 MedComm (IF: 10.7)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Gut microbiome and metabolome dynamics as predictors of clinical outcomes in 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ation”이란 제목으로 출판됐다. 

조혈모세포이식(HSCT) 환자의 장내 미생물군과 대사체를 정밀 분석해, 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면역 합병증과 생존율 저하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에 대한 연구다. 

특히 이식편대숙주병(GVHD), 설사, 질병 진행(Progressive Disease) 등과의 관련성을 나타냈다. 이는 정밀의학 기반 맞춤 치료 전략 수립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연구는 울산대병원에서 HSCT를 받은 혈액암 환자 58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이식 전·직후·14일 후 총 3개 시점에 수집한 분변 샘플 174건을 분석했다.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및 정밀 질량분석을 활용해 장내 미생물과 대사체 변화를 추적했다. 

그 결과, 아세트산·뷰티르산 등 단쇄지방산(SCFAs)의 감소가 합병증 및 생존율 저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요산의 상승은 GVHD 발생을 예측하는 지표다. 1-페닐에틸아민의 감소는 이식 관련 설사와의 연관성을 보여줬다. 반면, Lachnospiraceae, Ruminococcaceae 등 유익균의 증가는 생존율 향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성 에이치이엠파마 연구소장은 “당사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력과 임상 전문성이 결합된 성과”라며 “혈액암 정밀의학 실현의 가능성을 입증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장내 미생물–대사체 축 기반 바이오마커는 맞춤형 진단 및 치료 전략 수립의 핵심 근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및 대사체 연구를 더욱 심화해 혈액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 정밀의학 기반의 진단·치료 솔루션 개발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사진=미생물군 다양성 감소와 아세트산 같은 단쇄 지방산(SCFA)의 변화가 혈액줄기세포 이식(HSCT) 환자의 면역 합병증(GVHD) 등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여 HSCT 환자 예후 개선을 위한 새로운 진단 전략을 제시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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