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자재 전문기업 에스와이스틸텍이 층간소음 규제 강화로 급성장하는 차음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에스와이스틸텍은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액이 오는 29일 확정된다고 27일 밝혔다. 확정된 발행가액을 기준으로, 9월3일과 4일 양일간 구주주 청약 및 초과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음재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정부의 층간소음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고성능 차음재는 건설 현장의 필수 자재로 자리 잡았다. 정부는 2022년 사후성능 확인제 도입을 시작으로 바닥충격음 차단 기준을 강화했으며,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급 주택에는 최상위 등급인 '1등급' 성능이 의무화됐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이러한 시장 변화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회사는 차음재 전문기업 중 유일한 상장사로, LH 층간소음 인증 1~3등급 제품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미 GS건설,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최근 GS건설 평택 현장에서는 국토교통부 사후 인증제 적용 첫 민간 대단지 사례로 1등급 성능을 공식 입증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층간소음 규제 강화는 건설사의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됨에 따라 에스와이스틸텍이 시장 성장의 핵심 수혜 기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일반공모 청약은 9월8일~9일 예정이며, 유상신주상장예정일은 9월25일, 무상신주상장예정일은 10월14일이다. 이번 자금 조달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 본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