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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에이, 모빌로보틱스와 차세대 로봇용 확장형 전원 솔루션 양산 협약 체결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9.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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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시간 1~2시간→획기적 연장 기대

케이지에이 CI. (사진=케이지에이)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휴머노이드 로봇이 1~2시간밖에 움직이지 못하는 '치명적인 약점'인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케이지에이와 모빌로보틱스가 손을 잡는다.

케이지에이는 모빌로보틱스와 손잡고 차세대 로봇용 확장형 전원 솔루션 양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될 솔루션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장 큰 숙제로 꼽히는 짧은 운용 시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현재 상용화된 휴머노이드는 대부분 1회 충전 시 운용 시간이 1~2시간에 불과해,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이 업계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케이지에이는 'FIB(Frame Integrated Lithium Ion Battery)'와 'FIS(Frame Integrated Solid-state Battery)' 양산을 담당하며, 모빌로보틱스는 제품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 사업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케이지에이의 FIB는 로봇의 외피와 배터리를 일체화한 새로운 개념의 배터리다. 이 구조는 제한된 내부 공간 문제를 해결해, 배터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FIS는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배터리 '폼팩터'다. FIB와 FIS 두 제품 모두 휴머노이드 로봇·드론·UAM(도심항공교통) 등 차세대 로보틱스 및 모빌리티 분야에서 기존 단일 배터리 구동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 장치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피지컬 AI 시대의 가장 큰 숙제는 배터리이며, FIB/FIS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면서 "자율주행 로봇·UAM·드론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에서도 많은 러브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지에이는 최근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모빈(Mobinn)과 확장용 전원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모빈은 한국 굴지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집단 사내벤처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으로 독자 기술력 기반 자율주행 배달 및 순찰 로봇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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