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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티, 카카오 출신 오픈에셋과 MOU 체결…스테이블코인 기반 리워드 토큰화 추진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0.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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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플랫폼·블록체인 기술 상호 검증

엔비티, 오픈에셋과 MOU 체결. (사진=엔비티)

종합 포인트 플랫폼 기업 엔비티가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오픈에셋과 사용처가 제한적이거나 유효기간이 지나 소멸되기 일쑤였던 각종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스테이블코인'으로 통합하는 새로운 리워드 생태계 구축을 시작한다.

엔비티는 오픈에셋과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엔비티와 오픈에셋은 ▲테스트 환경 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상환 검증 ▲리워드의 토큰화를 통한 매체사 온보딩 및 범용 리워드 모델 실험 ▲지급·결제·정산 프로세스 구축에 대한 개념검증(PoC)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기존 포인트·리워드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토큰화' 기술로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브랜드 간 호환이 어렵고 소멸되기 쉬웠던 기존 포인트와 달리,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리워드는 현금처럼 범용적인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은 각 분야 전문기업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픈에셋은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엑스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본부가 독립한 기업으로, 한국은행 CBDC 사업 참여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티는 국내 최대 규모의 포인트·리워드 생태계를 운영하고 있다.

궁극적 목표는 기존 포인트·리워드 시스템이 가지는 브랜드 간 호환 불가, 조건 제한, 소멸 등 구조적 한계를 스테이블코인 기반 기술을 통해 개선하고, 나아가 전체 리워드 인프라를 토큰화와 스마트계약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엔비티 관계자는 "포인트·리워드 시장은 스테이블코인 대중화가 가장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는 분야"라며 "이번 협약은 엔비티가 '올인원 인프라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으로, 오픈에셋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이 사용자 경험과 파트너사의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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