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문제를 본격 논의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 기자회견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한 구체적 구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17일 회담에서 세부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양측이 지난 주말 두 차례 통화했으며, 율리아 스리비덴코 총리가 이끄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사전에 미국에 도착해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 정상은 지난달 말 유엔총회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거리 2500㎞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토마호크 지원 가능성을 열어둔 입장을 언급한 바 있다.
러시아는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논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정교한 미사일을 운용하려면 미국 전문가의 개입이 불가피하다”며 “미국이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