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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타매트릭스, 인도·태국과 480만달러 dRAST 독점 대리점 계약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0.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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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 신속 진단 'dRAST', 아시아 7개국으로 영토 확장

퀀타매트릭스 CI. (사진=퀀타매트릭스)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장비 'dRAST'를 앞세운 퀀타매트릭스가 인도와 태국에서 대규모 독점 공급 계약을 따내며 아시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인도·태국과 총 480만달러(약 68억원) 규모의 독점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인도의 Bio-State Dx와 3년간 최소 250만달러(약 35억원), 태국의 Bioactive와 최소 230만달러(약 33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은 기존 진출국을 포함해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국에 유통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회사는 현재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도 준비하는 등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급되는 'dRAST'는 패혈증 등 중증 감염 질환에 최적의 항생제를 찾아주는 검사 장비다. 기존 검사 방식이 2~3일 걸렸던 것과 달리, 단 4시간만에 결과를 제공해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인도 Bio-State Dx는 2012년 설립된 Bio-State 그룹의 계열사다. 인도 내 진단시약의 자체 생산 및 글로벌 브랜드 위탁 생산, 인허가 및 임상 지원까지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유통망과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국 Bioactive는 1997년에 설립된 생명과학 및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로, 20년 이상 업력을 갖춘 선도 기업이다. Bioactive는 태국 전역의 연구소·교육기관·병원 및 산업체 등 다양한 고객군을 대상으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수의 수상 경력과 전문적인 고객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현장 실행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계약은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핵심 의료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특히 인도는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시장이 2030년까지 약 500억달러(약 7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 시장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중남미 주요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인도와 태국 시장으로의 확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dRAST의 안정적인 정착과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혁신과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dRAST 확장과 매출 증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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