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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랜드, 브랜드 사업호조·의료기기 캐파 증설로 쾌속 성장 시기 도래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0.14 10:00수정 2025.10.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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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10월14일 10시00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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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개시된 브랜드 사업, 매출 성장성 뛰어나
의료기기 부문, 고마진 역량으로 전사 실적 이끌어… 캐파 증설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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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랜드 홈페이지 화면. 사진=현대바이오랜드




화장품·건기식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바이오랜드가 신사업 성격인 브랜드 부문 사업의 호조 및 의료기기 사업 캐파(CAPA·생산설비) 확장으로 실적 제고 가속화를 시현하고 있다.

브랜드 부문은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2024년부터 인기 수입 건기식 브랜드 국내 독점 유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의료기기 부문은 치과용 골이식재 및 차폐막(멤브레인), 정형외과용 상처 재생용 창상피복재 제조·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과거 회사의 주력 매출을 담당해온 사업이 화장품·건기식 소재 부문인 것을 고려하면, 브랜드 부문과 의료기기 부문이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건기식 소재 부문 매출 비중은 64.1% 였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출 비중 69.5%를 기록했다.

즉 지난해부터 브랜드 부문과 의료기기 부문의 성장성이 돋보이고 있으며 이 같은 기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오랜 기간 동안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을 시현한 바 없다. 사진=한국IR협의회


최근 10년 동안 괄목할 만한 매출·영업이익 증가가 시현되지 않았기에 이러한 사업 성장성은 기업의 미래를 더욱 밝힐 가능성이 있다.
◆ 네슬레와의 협업, 중장기적으로 진행… 기업 볼륨 확대에 긍정적

14일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네슬레와의 협업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네슬레 제품 유통 확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2024년 국내에 네슬레의 건기식 브랜드인 SOLGAR, VITAL PROTEINS, Puritan’s Pride, EGMONT HONEY 제품을 유통하기 시작했으며 올해에는 NUUN, GO Healthy 제품 유통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신사업 부문인 브랜드 사업 부문 매출은 2024년 ▲1분기 23억원 ▲2분기 72억원 ▲3분기 59억원 ▲4분기 53억원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1분기 63억원 ▲2분기 85억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바이오랜드 브랜드 사업의 연 BEP(손익분기점)는 350억~4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부문 사업이 확장될 여지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현대백화점과 협력해 네슬레 제품 유통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부터는 올리브영, 면세점 등에도 유통을 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전국에 있는 현대백화점, 올리브영, 면세점 매장에 모두 관련 제품이 유통되고 있지는 않다. 매장들과의 협조를 통해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늘려나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네이버, 쿠팡, 자사몰 등 온라인 유통망도 꾸준히 넓히고 있고 브랜드 부문의 매출 확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의료기기 부문, 마진 확보에 특화된 역량

한국IR협의회 리포트에 따르면 현대바이오랜드의 의료기기 부문은 전사 내 가장 수익성이 높은 사업부로서, 해당 사업부의 매출 성장은 전사 차원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된다.

또 리포트는 현대바이오랜드가 지난 3월 치과용 차폐막과 정형외과용 창상피복재 생산라인을 2배로 증설했으며, 해당 공장은 상반기 동안 수율 안정화 작업을 진행한 후 하반기 본격 가동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증권업계에 알려진 바와 같이 공장 수율 관리 및 본격 가동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공장 증설 과정서 일시적으로 생산이 중단되면서 누락됐던 제품부터 생산·납품이 진행되고 있다. 추가적인 영업 및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공장 증설로 인해 의료기기 과잉 생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수주 물량에 맞춰 생산을 진행하고 있기에 과잉 생산 문제는 걱정할 만한 요인이 아니다”며 “의료기기 사업은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이 국내 비중보다 더 크다”고 말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시킬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브랜드 부문과 의료기기 부문이 회사의 실적에 미칠 영향은 다소 다르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브랜드 부문은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회사의 볼륨을 키우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의료기기 부문은 마진이 높은 사업이기 때문에 회사의 영업이익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IR협의회는 현대바이오랜드가 올해 매출 1349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회사의 지난해 매출 1195억원, 영업이익 164억원 대비 12.9%, 20.7% 증가한 수치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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