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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코리아, 세계 최초 'CESS' 배터리 3사 美 독점 공급..AI인프라·ESS·로봇 "삼박자"

고종민 기자

입력 2025.10.16 12:30수정 2025.10.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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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10월16일 12시30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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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폭증…LG·삼성·SK, 북미 ESS 시장 총공세의 수혜
- 세계 1위 ‘CESS’로 배터리 3사 및 美 합작법인 생산라인 독점…영업이익 118% 급증
- ESS 냉각·화재예방 시스템, 中 1위 두봇과 로봇 협력…신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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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회사 IR레터




생성형 AI가 촉발한 전력 수요 폭증으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에이아이코리아가 LG·삼성·SK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미국 공장에 핵심 자동화 설비를 독점 공급하며 최대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 1위 기술력의 ‘전해액 중앙공급시스템(CESS)’을 무기로 AI 인프라 특수를 독차지하고, 나아가 ESS 직접 사업과 로봇 분야까지 진출하며 AI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삼박자’ 성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은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키며, 이를 감당하기 위한 ESS가 배터리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이에 에이아이코리아가 북미 ESS 전쟁의 보이지 않는 승자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CESS(중앙화 전해액 자동 설비)는 대규모 배터리 생산의 효율과 수율을 좌우하는 필수 자동화 설비다. 

16일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3사는 물론, 이들의 미국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LG+GM), 스타플러스에너지(삼성+스텔란티스)에 CESS를 독점 공급"하며 "대부분 매출이 북미"라고 말했다. 

이러한 독점적 지위는 이미 실적으로 증명됐다. 미주 지역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수행되면서 에이아이코리아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8% 폭증했다.

에이아이코리아의 주요 제품 및 솔루션은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와 이차전지 플랜트 전체 배관 구축의 설계, 조달, 시공을 담당하는 ‘프로세스 파이핑(Process Piping, PP)’, ‘대기압(AP) 플라즈마 건식세정 장비’ 등이다. 

대표적인 제품인 CESS는 에이아이코리아가 개발한 전해액 주입 자동화 설비다. 연속적인 전해액 공급이 가능해 20분마다 교체가 필요한 기존 캐니스터 방식 대비 대량생산 체제에 최적화돼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배터리 공장 가운데 11곳에 도입됐다. 

유화증권에 따르면 에이아이코리아는 CESS(Centralized Electrolyte Supply System) 기반의 이차전지 전해액 자동화 설비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전해액 공급 설비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했다.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의 발주 물량 가운데 95%를 수주, 지난 7년간 누적 수주 총액이 3400억원에 달하며,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6.2%다.

또한 에이아이코리아는 단순한 장비 공급사를 넘어, AI 시대의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를 서두르고 있다. 회사는 ESS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칠러 등 냉각 시스템과 화재예방 시스템 기술을 확보해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최적화된 에너지 인프라를 직접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배터리 제조 장비 공급을 넘어,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운영이라는 더 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결정적인 발판이다.

성장의 마지막 축은 로봇이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자율이동로봇(AMR)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 중국 협동로봇 시장 1위이자 세계 2위 기업인 '두봇(Dobot)'과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이는 AI로 촉발된 자동화 수요에 대응하는 미래 성장 동력이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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