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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이랩, ICCV 2025 글로벌 4위…서버 없이 엣지 기기에서 고성능 AI 구현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0.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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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티 챌린지 4위…스마트시티 어안카메라, 엣지서 실시간 분석

씨이랩, ICCV 2025 AI City Challenge 글로벌 4위 달성. (사진=씨이랩)

 

고가의 서버 없이 엣지 기기만으로 왜곡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 분석하는 고난도 기술 경쟁에서, 국내 비전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씨이랩이 세계 4위에 오르며 기술력을 뽐냈다.

씨이랩은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 비전 학회 'ICCV 2025'에서 열린 'AI 시티 챌린지'에서 글로벌 4위에 입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씨이랩은 이번 대회 트랙4(어안 카메라 도로 객체 탐지)에 참가했다. 전체 트랙 중 가장 많은 참가 팀과 함께 높은 관심을 받은 핵심 부문으로, 글로벌 유수 연구팀 간 기술 격차가 치열하게 검증된 분야였다.

스마트시티·교통 분야는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어안 카메라를 확대 도입하고 있으나, 주변부의 심한 왜곡으로 차량·보행자 등의 객체 인식률이 급격히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서버 의존형 분석은 비용과 지연이 커 현장(엣지) 단의 경량·실시간 처리 기술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이 부문은 스마트시티 환경에서 주로 쓰이는 어안 카메라 영상의 심한 왜곡 속에서도 차량과 보행자를 정확하게 실시간 탐지하는 기술을 평가했다. 특히 고가의 서버가 아닌 현장의 엣지 디바이스 환경에서 초당 10프레임(FPS) 이상의 성능을 요구하는 고난도 과제였다.

씨이랩은 어안 카메라 영상의 왜곡 특성을 반영한 자체 AI 비전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엔비디아 젯슨 엣지 디바이스 환경에서 초당 10프레임 이상의 안정적인 실시간 성능을 구현하며, 정확도와 속도 모두 기준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씨이랩이 고가의 서버 인프라 없이도 엣지 환경에서 고성능 AI를 구현할 수 있는 독자 기술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씨이랩은 대회에서 검증된 기술을 담은 연구 논문도 ICCV 2025 본 학회에서 공식 발표했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ICCV에서 엣지 기반의 실시간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인정받은 것은 씨이랩의 비전 AI 기술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입증한 결과"라며 "향후 도시 교통, 안전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전 AI 적용을 확대하고 글로벌 도전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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