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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 ‘2025 재팬 모빌리티 쇼’서 자율주행·전기차 충전·메타버스 등 전시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0.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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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모빌리티 생태계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기술 경쟁력 어필

2025 재팬 모빌리티 쇼의 롯데이노베이트 부스. 사진=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가 일본 도쿄 ‘빅 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열린 ‘2025 재팬 모빌리티 쇼’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팬 모빌리티 쇼’는 1954년 시작된 일본 최대 모터쇼로,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등과 함께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힌다. 

행사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1일간 진행되며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롯데그룹은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해 자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전시에서 실제 운영 중인 자율주행 셔틀 ‘B형 모델’을 비롯해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및 전기차 초급속 충전 기술을 소개했다.

B형 자율주행 셔틀은 운전석이 없는 셔틀 형태로, 지난 2021년 국내 최초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 이후 제주, 강릉, 경주, 군산, 순천 등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운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해당 모델로는 처음으로 시속 40km 운행 허가를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체험존에서는 자율주행셔틀에 직접 탑승해볼 수 있도록 현실감 있는 체험 공간을 구성했으며 셔틀 내부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가상 자율주행과 메타버스 체험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롯데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속에서 세븐일레븐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구입하고 이후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통해 실물 제품을 전달받는 새로운 온·오프라인 연계 경험을 할 수 있다. 

한 관람객은 “메타버스 세상 속에서 정말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도로를 달리는 기분이었다”며 “가상 편의점에서 상품을 보고 구입한 뒤, 직접 받아보는 경험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빌리티 기술존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개발한 초급속 메가와트(MW) 전기차 충전기도 공개됐다. 메가와트 충전기는 1000kW 이상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차세대 충전 기술로 전기버스·대형 전기트럭·선박·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고용량 배터리 기반 모빌리티를 위한 솔루션이다. 

EVSIS 전시 공간에서는 영상 콘텐츠를 통해 롯데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과 기술적 특장점에 대한 설명도 제공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미래형 모빌리티 생태계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선보이며 자율주행부터 충전 인프라, 메타버스 연계 서비스까지 확장 가능한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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