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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롯데이노베이트, 스마트팜에 AI 기술 접목… 생산성 혁신 나서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0.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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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으로 확장해 이용자들의 편의성 극대화할 계획

비전 AI를 통해 병해충 예찰 및 생육 예측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가 스마트팜 플랫폼 ‘도시의 푸른농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핵심 기술은 비전(Vision) AI로, 작물의 생육 상태를 예측하고 병해충을 조기에 진단해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체 테스트베드를 통해 비전 AI의 정확성과 효용성을 이미 검증했으며, 현재 자사 스마트팜에 적용 중이다. 내년에는 이 기술을 모든 스마트팜 운영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도시의 푸른농장’은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물의 생육 단계를 분석해 최적의 수확 시점을 제시한다. 

이로써 이용자는 작물 납품량과 재고량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으며, 인력 운영 효율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비전 AI가 병징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알람을 제공, 병해충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여기에 AI 에이전트 플랫폼 ‘아이멤버(iMember)’를 결합해 스마트팜 재배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향후 이 서비스를 스마트팜 구축부터 재배, 판매까지 전 과정으로 확장해 이용자들이 AI를 통해 농장 운영 전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으로도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 첨단 기술을 ‘도시의 푸른농장’에 지속적으로 접목해 작물 품질과 생산성을 강화하고, 농장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도시의 푸른농장’은 농장 설계부터 운영,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스마트팜 플랫폼이다. 

자동화 원격 시스템과 환경센서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생육 환경을 구현할 수 있으며, 일반 농지 대비 6~10배의 수확량을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웹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농장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스마트팜 1호점은 현재 연간 약 평당 3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며,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안에 평당 400만원 달성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 및 실증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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