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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K-푸드+, 10월 누계 수출 112억달러 달성… 전년 대비 5.7% 성장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1.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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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김치·아이스크림·동물약품·농약 등이 주요 성장 품목

사진=chatgpt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케이푸드플러스(K-푸드+)가 올해 10월까지의 누계 수출액 112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K-푸드+란 농식품(가공식품·농산물)과 농산업(농기자재·펫푸드 등) 총칭하는 개념이다.

라면은 전 세계 매운 볶음면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젊은층을 겨냥한 인기 K-콘텐츠 활용 마케팅과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을 통해 중국(수출 증가율 54.4%), CIS(43.8%), 일본(24.0%), 미국(21.3%) 순으로 전년 대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조제품 기타(건강기능식품 등)는 글로벌 웰빙 트렌드와 함께 이너뷰티 제품 등 K-건강기능식품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 및 평가가 확산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유럽연합(EU)향 수출액 증가율은 48.5%로 미국(19.4%), 중국(17.7%) 대비 큰 폭을 성장을 이어갔다.

김치는 주요 수출국인 일본으로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이 상반기 대비 소폭 증가했고 캐나다(17.6%)·대만(11.8%)의 수출 성장률이 높았다. 이는 건강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산 김치가 우수한 발효식품이라는 인식이 지속 확산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크림은 하절기 냉동 디저트 수요 증가와 K-푸드 브랜드 강세 덕분에 대형 유통매장 입점 등 현지 유통망 진출이 진행됐다. 특히 미국(13.0%)·캐나다(62.3%)·유럽연합(62.3%)을 중심으로 저지방·식물성 아이스크림의 수출이 증가했다.

동물용의약품은 라이신(동물용 영양제), 화학제제,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라이신의 경우 유럽에서 중국산 라이신을 대체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전년 대비 수출액 증가율은 네덜란드 223.2%, 스페인 69.4%를 기록했다.

농약은 베트남(43.1%)·중국(19.6%)·인도네시아(148.5%) 등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완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데 더해, 다국적 기업의 국내 위탁생산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출 기반이 강화됐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정부는 연말까지 정책자금 지원, 물류·통관 등 수출 애로 해소, 유통매장 판촉 및 한류 연계 글로벌 마케팅 등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해 올해 K-푸드+ 수출 목표 140억달러(약 20조3000억원)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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