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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

산업부, 중국 내 경제규모 1위 광둥성과 수소·AI·바이오 등 협력 확대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0.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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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정부와의 협력 통해 대(對)중국 진출 기회 넓힐 계획

사진=chatgpt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중국 내 최대 경제권인 광둥성과의 경제·산업 협력 확대를 위해 ‘제10회 한-광둥 발전포럼’을 21일 중국 광둥성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광둥성을 방문해 광둥성 장궈즈(長國智) 부성장과의 양자 회담을 비롯해 수소,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방문은 우리 기업의 대중국 진출 확대와 공급망 안정화, 기술 협력 기회 창출을 위한 실질적 교류의 일환이다.

광둥성은 중국 31개 성급 지역 중 국내총생산(GRDP) 및 대외무역 규모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는 1조9892억달러(약 2828조원)로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인 1조8697억달러(약 2658조원)의 1.1배에 달한다. 대외교역 규모는 1조2798억달러(약 1819조원)로, 중국 전체 무역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양국 간 교역에서도 광둥성은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과 광둥성 간 교역액은 약 576억달러(약 81조원)로, 이는 한국의 6위 교역 대상국인 호주 456억달러(약 64조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공장, LG디스플레이 OLED 공장 등 1600여개의 한국 기업이 광둥성에 진출해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한-광둥 발전포럼’은 한국과 중국 지방정부 간 최초의 고위급 경제 협력 채널로, 산업통상자원부와 광둥성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와 광둥성 상무청이 주관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 정부 관계자, 기업인, 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양국 산업 정책을 공유하고, 수소, AI,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박 차관보는 포럼 축사에서 글로벌 통상환경이 불확실해지고 한중 산업협력이 다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의 대(對)중국 진출 기회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수소 및 첨단기술 산업 중심지인 광둥성과의 협력 관계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장궈즈 광둥성 부성장과의 면담에서는 광둥성 내 우리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 공급망 안정화 협력, 수출 규제 완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최근 글로벌 수출통제 환경이 강화되는 가운데, 광둥성 측의 지속적인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에도 양국 간 원활한 무역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중국 주요 지방정부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우리 기업의 대중국 사업 확대와 새로운 산업 기회 창출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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