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서 ‘한-영국 자유무역협정(FTA)’ 제6차 개선협상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견고한 수출경제 확립과 통상정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주요 교역국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럽 내 주요 교역·투자 파트너인 영국과의 FTA 개선 협상은 미래 통상 질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평가된다.
이번 협상에는 한국 측 권혜진 통상교섭실장과 영국 측 아담 펜(Adam Fenn) 기업통상부 부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대표단 6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6차 협상에서는 서비스, 투자, 디지털무역 등 총 8개 분과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양국은 기존 한-EU FTA 수준의 한-영 FTA를 지난 2021년 발효시켰다.
이후 양국은 엄격한 원산지 기준 완화, 공급망 안정화 협력, 투자·교역 확대 등을 목표로 2024년 1월 1차 협상을 시작해 현재까지 5차례 공식 협상과 다수의 회기간 회의를 이어온 바 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 자리를 방문해 양국 협상단을 격려하며 “개선된 한-영 FTA는 추가 시장 개방과 함께 공급망 교란 대응, 디지털 통상 규범 정립 등 새로운 통상 이슈를 포괄적으로 반영한 현대적 협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상에서 잔여 쟁점을 최대한 합의해 조속한 협상 타결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