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설치나 광고 시청 등 간단한 미션만 수행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포인트 플랫폼 기업 엔비티의 '앱테크'가 국내 대표 OTT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했다.

포인트 플랫폼 기업 엔비티는 자사의 오퍼월 네트워크 '애디슨'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왓챠'에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애디슨 오퍼월이 OTT 업계에 진출한 첫 사례다.

이번 제휴로 왓챠 이용자들은 앱 내에서 광고 시청, 앱 설치, 유튜브 구독 등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고 캐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게 됐다. 적립된 포인트는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왓챠의 유료 콘텐츠 구매에 즉시 사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사용자의 콘텐츠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비티의 애디슨 오퍼월은 네이버웹툰, 토스, 배달의민족 등 국내 주요 플랫폼 120여곳과 제휴를 맺으며 시장 영향력을 넓혀왔다. 특히 지난 7월 오픈한 '애디슨 파트너센터'를 통해 제휴 절차를 온라인으로 간소화하면서, 연동 매체 수가 1분기 94개에서 3분기 121개로 30% 가까이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오퍼월의 선순환 구조를 OTT 생태계에도 적용한 사례로, 향후 다양한 K-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AI 기반 운영 전환과 광고 운영 자동화 등을 통해 파트너사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