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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12월 이슈를 품은 바이오텍은..신규상장과 알테오젠 코스피 이전상장에 주목하자
제약바이오텍의 주가를 움직이는 주요한 모멘텀으로는 개발중인 에셋의 임상결과 발표, 학회 참석 등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코스피 또는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하는 기업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는 시장에서 유망하게 보는 항체-약물접합체(ADC), RNA 편집 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에임드바이오와 알지노믹스가 신규 상장한다. 또한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오는 4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한다.
에임드바이오는 삼성바이오펀드에서 투자를 받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ADC 공동개발을 진행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ADC 분야의 다크호스다. 바이오헤이븐, SK플라즈마, 베링거인겔하임 등 3곳에 라이선스아웃(L/O)을 성공했다. 현재까지 누적 기술이전 총 금액은 3조원 규모다.
국내 ADC 기업의 시가총액을 비교해봤을 때 인투셀과 동등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투셀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기대감으로 현재 1조원 안팎의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다.
알지노믹스는 이달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예정이다.
알지노믹스는 RNA 치환효소를 이용한 RNA 편집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특히 올해에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와 13억달러 규모로 유전성 난청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옵션 딜을 맺었다.
올릭스, 펩트론 등이 일라이릴리와의 계약 또는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만큼 알지노믹스에 대한 관심도 높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RNA 플랫폼의 확장과 성장은 지금부터”라며 “피어그룹인 웨이브 라이프사이언스 대비 매우 저렴한 시가총액으로 리드 에셋인 RZ001 만으로도 9144억원의 시가총액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RZ001은 교모세포종(GBM)을 적응증으로 하는 약물이다. 현재 임상 1/2a상을 진행중이며, 내년 상반기 결과도출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RZ001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CDA 체결을 통해 심도있는 기술 이전 회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2029년 Phase 1/2a에서 PoC 입증을 완료한 이후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증권신고서에는 사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공개된 2024년 매출액 및 총 자산규모를 고려했을 때 머크(MSD)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미국 혈액학회(ASH), 오름 테라퓨틱에 주목올해 미국 혈액학회에서 시장의 주목받고 있는 곳은 오름 테라퓨틱이다.
오름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적응증으로 하는 CD123 타깃 GSPT1 DAC 후보물질 ‘ORM-1153’의 전임상 데이터를 학회에서 발표한다.
DAC는 항체-단백질분해제 접합체로 항체에 페이로드로 표적단백질 분해제(TPD)를 접합시킨 약물이다. CD123은 AML 환자의 전구세포와 줄기세포 등에서 과발현되는 타깃이다.
오름은 In vitro에서 ORM-1153의 세포독성을 확인했다. 이런 세포독성이 정상적인 세포에서는 낮게 나타나 넓은 치료지수(therapeutic index)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In vivo 동물모델에서는 ORM-1153을 투여해 암세포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결과를 확인했다. 이런 항암효과는 용량의존적(dose dependent)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이달 11일에는 오름의 CD33 DAC 후보물질 ‘ORM-6151’을 사들인 BMS의 혈액학 인베스터데이(Hematology Investor Day)가 열린다. 해당 발표에서 ORM-6151에 대한 BMS의 평가와 기대치를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 코스닥→코스피 이전상장 "수급 개선 기대"알테오젠은 오는 8일 코스닥에서 코스피로의 이전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하게 될 경우 기관과 외인의 수급 개선을 이유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과거 셀트리온의 경우에는 2017년 당시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 임시주총, 이전상장 결정 시점부터 이전상장 승인시점까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약 100% 이상 오르기도 했다.
이런 사례가 알테오젠에서 반복될지 주목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알테오젠은 내년에도 지속해서 피하투여(SC) 제형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약 십여곳 이상이 논의를 진행중인 만큼 내년 중에 언제 기술이전 소식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특히 올해말부터 내년 1월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 기간까지는 글로벌 제약사의 깜작 딜이 이뤄지는 시기다. 업계에서는 JPMHC 기간이라고까지 이야기한다. 해당 학회동안 전세계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