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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에이아이, 국내 최초 디지털 실물자산거래소 최대주주 등극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2.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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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 지분 40.6%와 경영권 확보…RWA·STO 등 차세대 결제 플랫폼 공동 구축

포커스에이아이 CI. (사진=포커스에이아이)

국내 최초 지방자치단체 주도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비단(BDAN)'이 포커스에이아이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하며 실물자산 토큰화(RWA)와 토큰증권(STO) 등 웹3(Web3)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포커스에이아이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이하 비단)의 지분 40.6%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전날 계약금을 납입했으며, 내년 초까지 잔금 지급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다만 포커스에이아이는 김상민 대표 등 기존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며 사업 연속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RWA·STO·스테이블코인 결제 등을 아우르는 차세대 결제 플랫폼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비단은 부산시가 주도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분권형 디지털 상품 거래소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금·은 등 7종의 실물자산을 디지털화해 거래할 수 있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금값이 오르면서 지난 10월 월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연간 거래액 5000억원 달성과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포커스에이아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AI)과 결제 기술을 비단의 디지털 자산 거래 인프라와 결합, '한국형 웹3 결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지분 확보를 넘어 실물자산 금융 혁신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비단과 함께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단은 현재 한국거래소(KRX) 컨소시엄 등과 경쟁하며 디지털 증권 유통 플랫폼 예비인가 획득에도 도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연내 최대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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