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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

외교부, 美 싱크탱크와 접촉해 팩트시트 기반 이행 협력 요청… 원전·조선 분야 회담 진행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2.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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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초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 확인

사진=chatgpt


외교부는 박윤주 1차관이 이달 2일 데릭 모건(Derrick Morgan) 헤리티지재단 선임부회장, 1일 랜달 슈라이버(Randall Schriver) 인도태평양 안보 연구소(IIPS) 의장과 각각 만남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Joint Fact Sheet·팩트시트) 기반 이행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해리티지 재단은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이자 보수계에서 활동하는 단체이다. 인도·태평양 안보 연구소는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한 안보·군사·외교 연구를 하는 싱크탱크 집단이다.

박 차관은 공동 설명자료 채택을 기반으로 한미 동맹의 지평을 안보와 경제를 넘어 첨단 기술 협력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경제·안보 분야 성과의 후속조치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미 조야(정치권·여론)의 지원과 건설적 제언을 당부했다.

이에 모건 헤리티지재단 선임부회장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정당을 초월한 전체의 시각이며 ▲주요 대 미 투자국이자 ▲세계 3대 조선 강국 ▲민간 원자력 분야 미국의 주요 협력국으로 한국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미 조야의 이러한 의지는 더욱 확고히 자리잡았다”며 “헤리티지 재단으로서도 한미 간 노력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슈라이버 인도태평양 안보 연구소 의장은 “공동 설명자료 의 성과는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며 “포괄적으로 망라돼 있는 주요 전략 분야 협력의 구체적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능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민간 원자력 협력과 관련, 비확산 분야 모범 국가로서 민간 원자력협력과 관련된 비확산 규범을 준수하고자 하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도 전했다.

전체 전력의 상당수를 원자력 발전에 의지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핵연료의 농축·재처리가 필수적임을 설명하고 이는 핵확산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모건 선임부회장 및 슈라이버 의장은 한국은 비핵화, 핵확산방지조약(NPT) 체제를 준수하는 모범 동맹국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의 비확산 규범 준수 의지에 어떠한 의구심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박 차관은 조선협력, 핵추진 잠수함 및 우리 근로자 비자 관련 미 조야의 협조를 견인하는 데 있어 모건 선임부회장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모건 선임부회장은 헤리티지 재단으로서도 동 사안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협조해 나가겠다고 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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