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방사청)은 방극철 기반전력사업본부장(고위공무원)이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EDEX 2025 방산전시회’에 참석해, 이집트 방산물자부 장관, 국방부 전력국장 등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EDEX(Egypt Defence Expo)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로, 총 20여개국 400여개 방산업체가 참가해 글로벌 방산 시장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방극철 본부장은 1일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 후, 한국 방산업체들이 운영 중인 전시 부스를 방문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업체 관계자들과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2일에는 모하메드 살라 엘딘 무스타파 방산물자부 장관과, 3일에는 모하메드 아들리 압델 와헤드 국방부 전력국장과 각각 면담을 갖고, K9 자주포 등 수출 무기체계의 후속 군수지원 방안과 향후 기술 협력 확대 등 방산 협력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3일에는 아므르 압델 라흐만 사크르 공군사령관, 마흐마우드 아델 마흐마우드 파우지 해군사령관, 오사마 모하메드 카말 샤하위 베셔 포병사령관과도 연쇄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방 본부장은 한국의 FA-50 경공격기, 지상발사형 천검 유도무기 등 주요 무기체계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양국 간 방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4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집트 현지법인과 K9 자주포 생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 현황을 점검했다.
한국과 이집트는 지난 2022년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하반기부터는 현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는 수출된 K9 자주포가 전시돼 이집트 정부 관계자 및 주요 언론, 방산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방 본부장은 “이집트는 한국 방위산업의 중요한 파트너로, 공동생산과 글로벌 방산시장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추가적인 방산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K-방산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기관, 방산기업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