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분리막 솔루션 기업 에어레인이 전체 주식의 17%에 육박하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며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에어레인은 12월 8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소각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12월 5일 종가인 1만5130원 기준으로 약 208억원이다.
소각 대상 주식은 137만3250주다. 이는 발행 주식 총수(817만4789주)의 16.8%에 달하는 물량이다. 소각 효력은 12일 발생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실천을 위해 이뤄졌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단기적 이익보다 주주 신뢰 형성과 주식 가치 희석 방지에 우선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자사주 소각으로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면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에어레인은 최근 청주 신공장을 중심으로 연 8만개 모듈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CCUS(탄소포집·활용·저장)·수소경제 대응 기술 고도화 등 성장 기반 마련에도 투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회사는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해 재무 안정성과 기업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는 "이번 소각은 회사의 성장 단계에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책임경영 조치"라며 "에어레인은 기술 내재화와 글로벌 생산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시장과 주주가 체감할 수 있는 환원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