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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레인, 고기능 에너지소재 공장 신설…이오노머 재활용 상용화 본격화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9.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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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억원 투자 오창에 생산기지 구축…PFAS 규제·3M 사업 철수 등 글로벌 수급 불안 속 기술 경쟁력 부각

에어레인 CI. (사진=에어레인)

친환경 수소 생산의 핵심 소재 공급망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국내 유일의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에어레인이 대규모 생산시설을 지으며 시장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에어레인은 충북도·청주시와의 투자협약을 통해 연료전지 및 수전해용 전해질막 등 수소경제 전환에 필수적인 핵심소재 '이오노머'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충북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에 216억원을 투자해 신규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해당 공장은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연면적 약 2700㎡ 규모로 건설되며 2026년 준공 및 2027년부터 본격 양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7년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해 2028년에는 연간 6톤 규모까지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어레인은 국내 최초로 PFSA 기반 이오노머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이다. 이 기술의 양산화 단계에 근접한 기업은 전 세계에 3곳에 불과해 에어레인은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각 회사별로 처리 가능한 재질이 상이해 경쟁보다는 병존 구조에 가까운 시장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3M의 관련 사업 철수(2025년 예정) ▲PFAS(과불화화합물)에 대한 유럽 규제 본격화(2026년 적용 검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럽 내 에너지 자립 수요 급증 등으로 PFSA 이오노머 수급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어 에어레인의 재활용 기술 기반 공급 안정성 확보 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는 "고기능성 이오노머 소재는 수소 수전해를 포함한 청정에너지 공정의 핵심소재로 자원의 순환경제 구현과 소재 주권 확보에 있어 전략적 가치가 크다"며 "이번 오창 생산거점 구축을 통해 향후 3년간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세계 수소 소재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춘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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