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이노베이션은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6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ASH 2025)에서 CD19 CAR-T 후보물질 ‘SynKIR-310’의 전임상 데이터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SynKIR-310은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개발중이다. 베리스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CAR-T 플랫폼 ‘KIR-CAR’를 적용한 CD19 타깃 CAR-T 후보물질이다.
이번 전임상 연구에서는 SynKIR-310을 기존 CD19 CAR-T 치료제인 킴리아와 비교한 연구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SynKIR-310은 킴리아 대비 종양 축소 속도가 빠르고 항암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사이토카인 수치가 낮게 유지돼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가능성이 확인됐다.
SynKIR-310은 기존 CAR-T 대비 더 낮은 투여 용량에서도 더 빠르고 깊게 종양을 제거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IFNγ, TNFα, IL-2 등 주요 사이토카인 분비도 낮게 나타났다. 이는 SynKIR-310이 전신 사이토카인 부담을 줄이면서도 뛰어난 종양 제어를 달성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ynKIR-310의 암세포를 인식하는 표적 결합부위인 바인더인 ‘DS191’을 기존 CD19 타깃 CAR-T에 사용되는 ‘FMC63’로 대체해도 우수한 항암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KIR-CAR의 독자적 설계가 SynKIR-310의 치료 효과를 주도하는 핵심 요인임을 의미한다.
로라 존슨(Laura Johnson)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존 CD19 CAR-T는 B세포 혈액암 환자 치료에 혁신을 가져왔지만, 상당수 환자들이 여전히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으로 인한 독성과 치료 후 1년 내 재발을 경험한다”고 말했다.
그는 “SynKIR-310의 KIR-CAR 신호 설계는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종양 제어와 함께 사이토카인 매개 독성까지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현재 SynKIR-310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B-NHL) 환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 다기관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에는 기존 CD19 CAR-T 치료 후 재발한 환자도 포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