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고성능 시스템온칩(SoC)을 탑재한 트루엔의 인공지능(AI) 카메라가 미국, 유럽 등 해외 10여개국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며 본격적인 수출길 확보에 나섰다.
트루엔은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 헤일로(Hailo)와 공동 개발한 고성능 AI 카메라 TA시리즈의 샘플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트루엔은 제품 출시 후 지난 1년간 미국, 일본, 영국, 이스라엘 등 10여개국에 샘플을 공급하며 시장성을 확인했다. 현재 미국, 일본, 스페인, 터키 등의 주요 업체와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본격적인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지 반응도 구체적이다. 미국 업체는 AI 디노이징 기능을 통한 우수한 야간 화질을, 일본 업체는 타사 대비 낮은 오탐율(오류 감지 비율)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스페인과 터키 파트너사는 복수의 AI 기능을 동시에 구현하는 성능을 높이 평가했다.
TA시리즈는 고성능 AI SoC가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카메라다. 20TOPS(초당 20조회 연산)급 연산 성능을 기반으로 기존 대비 5~7배 빠른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최대 256개 객체를 동시에 식별할 수 있어 공항, 콘서트장 등 인파가 몰리는 환경에서도 인식률이 높다.
주요 기능으로는 AI 디노이징, 객체·이벤트 탐지, 차량 속도 및 번호판 인식 등이 있다. 특히 AI 디노이징 기술은 야간 등 저조도 환경에서 노이즈를 제거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주간 최대 200m, 야간 최대 120m의 장거리 탐지가 가능하며, 40배 줌 환경에서도 흔들림 보정 기능을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헤일로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온디바이스 AI 카메라 샘플 공급을 통해 해외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며 "다수의 글로벌 업체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샘플 공급이 본격적인 양산 및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