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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조지아주에 4만개 일자리 창출할 것"

서윤석 기자

입력 2025.12.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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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4년간 260억달러 투자하며 생산성 극대화 목표"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사장)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향후 4년 동안 260억달러(한화 38조원)를 투자하고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 구금 사태와 관련해 발생한 논란 속에서 이루어졌다.

무뇨스 사장은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약속한 대로 미국에 대한 투자 계획을 변경 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조지아주에 대한 투자는 확고하다”며 "향후 4년 동안 26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 메타플랜트에서 로봇 자동화와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공장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자동차 생산은 물론 물류 공급망까지 현지화하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무뇨스 사장은 "조지아주 공장에서 최대 생산량에 도달할 때까지 채용을 계속 진행하며, 직간접적으로 4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협상 결과에 따른 관세 인하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관세에 대한 해법은 간단하다. 바로 현지화다. 이는 예전부터 논의해왔고, 지금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발언은 미국 이민 당국이 지난 9월 4일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을 체포한 뒤, 한미 외교 협상을 통해 이들을 석방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현지 언론은 한국 기업의 현지 채용 미흡과 사망사고가 이 사태의 원인으로 지적됐다고 보도했다.

무뇨스 사장은 앞서 13일 애틀랜타의 현대 필드에서 열린 조지아 공과대학 졸업식에 참석하여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해당 자리에서 현대차의 미국 내 공장과 관련된 정책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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