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씨어스)가 자사의 핵심 기술인 ‘심전도(ECG) 판독 오류 교정 방법 및 장치’에 대해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씨어스가 심전도 분석 분야에서 미국 내 취득한 첫 번째 핵심 특허로, 독자 개발한 분석 기술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법적으로 보호받게 됨에 따라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부정맥 진단 시장은 연간 1500만건 이상의 진단이 수행되는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의 거대 시장이다. 특히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부문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씨어스는 이번 특허를 바탕으로 2026년을 미국 진출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현지 의료기관 및 유통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시범 사업과 상용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허의 핵심은 씨어스의 부정맥 진단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에 탑재된 AI 분석 엔진이다. 이 기술은 장시간 수집되는 심전도 데이터에서 발생하는 노이즈, 파형 왜곡, 비정상 신호를 AI가 스스로 식별하고 군집화해 분석 결과의 신뢰도를 대폭 높인다.
기존 시스템이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오류 신호를 의료진이 일일이 수동으로 검수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결하고, 오진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는 심전도 데이터를 개별 심박(beat) 단위로 정렬·정량화한 뒤, 유사한 파형군을 비교해 이상 신호를 자동으로 걸러낸다.
수정된 데이터가 전체 판독 결과에 즉각 반영되기 때문에, 동일 패턴의 오류 파형을 한꺼번에 보정할 수 있어 대용량 데이터에서도 빠르고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모비케어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장시간 모니터링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핵심 경쟁력이다.
씨어스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단순한 기술 보호를 넘어, 글로벌 표준인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핵심 알고리즘의 법적 보호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2026년부터 모비케어를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심전도 분석 AI 솔루션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