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크라치오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향후 1~2년 안에 운전대 없는 자율주행 차량의 운행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과의 대담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에는 먼 미래로 느껴졌던 완전 자율주행이 이제는 현실로 다가왔다고 평가하며, 혁신적 미래 실현을 위해 연방 정부 차원의 규칙 마련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숀 더피 교통부 장관도 운전대 없는 차량의 완전한 합법화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마존의 '죽스(Zoox)' 등 운전대 없는 자율주행차가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운행 중이지만, 이번 정책은 이를 제도권 안으로 완전히 편입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크라치오스 실장은 데이터센터와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정책적 방향도 제시했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건설 허가는 완화하되, 일반 시민들의 전기 요금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자체 전력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조건을 명확히 했다.
또한 웨어러블 기기가 단순히 건강 데이터를 제공하는 수준이라면 FDA 승인 없이도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트럼프 행정부 2기의 3대 핵심 기술 우선순위로는 AI, 양자컴퓨팅, 원자력이 선정됐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양자 기술의 견고한 공급망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기술 지배력을 노골적으로 강조하며, 전 세계 모든 개발자가 미국의 칩과 AI 모델, 애플리케이션 위에서 생태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그는 앞서 AMD의 리사 수 CEO 기조연설 무대에도 올라 AI로 미국 과학기술을 지원하는 '제네시스 미션'을 소개하며, 미국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