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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

라이트 美 에너지장관 “베네수엘라, 중국 속국화 불허… 북한·러시아 등에 강력 경고”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1.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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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석유 제공으로 확보한 자금, 미국산 제품 구매하는 데 사용될 예정

사진=제미나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중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경제 협력을 일부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두 국가 간의 교역은 가능하지만, 베네수엘라가 중국의 속국이 되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을 러시아나 이란과 같은 '범죄 집단'과는 차별화된 경제 대국이자 주요 원유 소비국으로 평가하며, 중국이 미국의 건설적인 파트너가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방해 세력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이 지배적인 세력으로서 법치주의를 바탕으로 원유 유통을 통제하는 한 중국의 관여는 허용할 수 있지만, 러시아나 이란 같은 테러 지원국들이 베네수엘라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명확히 했다. 

특히 최근 미군이 제재 위반 유조선을 나포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는 미국의 정책을 실제로 집행하는 강력한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실질적인 경고장이라고 평가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 사건이 이란과 러시아는 물론, 북한에게도 미국의 제재 집행력을 실감하게 하는 강력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한 베네수엘라와의 석유 거래가 미국 경제에 가져올 실질적 이득을 강조하며 여론전에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베네수엘라가 새로운 석유 거래로 확보한 자금을 오직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는 데만 사용하기로 약속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구매 목록에는 미국산 농산물과 의약품, 의료 기기를 비롯해 베네수엘라의 전력망 및 에너지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장비들이 대거 포함될 예정이다. 

그는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주요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매우 현명한 결정이며, 이는 양국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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