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의 조창현 대표이사가 2026년을 맞아 ‘퀀텀 리프(대도약)’를 위한 지속 성장과 고강도 혁신을 선언했다.
13일 아이에스티이에 따르면 조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내수 경기 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대형 고객사의 공급 일정이 올해로 이연되면서 일시적으로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으나, 올해부터 공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아이에스티이는 올해 초부터 SK하이닉스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조의 핵심 공정인 이송용기 세척 장비 ‘풉클리너(FOUP Cleaner)’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삼성전자로의 공급 확대도 가시화되고 있다.
기술 혁신 측면에서는 ‘플라즈마 화학 기상 증착(PECVD)’ 장비의 고도화가 핵심이다.
아이에스티이는 기존 싱글 챔버 구조를 탈피해 생산성과 공정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트윈 챔버(Twin Chamber)’ 구조의 PECVD 개발을 완료 단계에 올려놓았다.
현재 고객사와 최종 검수 및 요구사항 반영 작업을 진행 중이며 2026년 상반기 내 장비 입고와 상용화를 위한 데모(DEMO) 검증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과 사업 다각화도 구체화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웨이브를 활용한 차세대 PECVD를 개발 중이며, 글로벌 IT 기업인 대만 페가트론과의 협업을 통해 AI 데이터 센터 사업 진출도 추진 중이다.
조 대표는 PECVD 사업이 단발성 매출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전공정 라인업으로서 회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창현 대표는 “2025년 상반기 적자 이후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2026년에는 준비해온 경쟁력이 실질적인 수주로 증명되고 있다”며 “HBM용 풉클리너와 PECVD 장비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