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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노타, 'ERGO' 모델로 세계적 AI 학회 ICLR 채택…"고해상도 VLM 추론 속도 3배 향상"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1.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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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론 기반 지각'으로 연산 비용 획기적 절감…저사양 기기서도 고해상도 정밀 분석 가능

노타, 'ERGO' 모델 ICLR 채택. (사진=노타)

이미지 전체를 기계적으로 훑는 대신 필요한 영역만 스스로 판단해 분석하는 노타의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술이 세계 최고 권위 학회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는 자사의 비전 언어 모델(VLM) 연구 성과가 세계 최정상급 AI 학회인 'ICLR 2026'에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의 핵심인 'ERGO(Efficient Reasoning & Guided Observation)' 모델은 고해상도 이미지 처리 효율을 높여 기존 대비 약 3배의 추론 속도 향상을 달성했다. ICLR은 올해 논문 채택률이 약 28%에 불과할 정도로 심사가 엄격한 학회다.

ERGO 모델은 AI가 고해상도 이미지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막대한 연산 비용 문제를 해결했다. 기존 모델은 전체 이미지를 훑는 '지각 중심 추론' 방식을 사용해 정보 손실이 잦았다. 반면 ERGO는 멀티모달 문맥을 활용해 집중할 영역을 스스로 결정하는 '추론 기반 지각' 방식을 도입했다.

작동 방식은 2단계 'Coarse-to-Fine' 파이프라인을 따른다. 먼저 저해상도 이미지로 전체 상황을 파악한다. 이후 정밀 분석이 필요한 영역만을 선택적으로 '줌인(Zoom-in)'해 원본 해상도로 분석한다. 특히 강화학습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질문에 답하기 가장 적합한 영역을 스스로 찾아내는 지능을 갖췄다.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ERGO는 최신 AI 모델 대비 시각 토큰을 23%만 사용하고도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연산 효율성을 극대화해 VLM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던 속도와 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결과다. 고가의 서버 없이 저사양 엣지 기기만으로 고해상도 수준의 정밀 추론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번 기술의 핵심 강점이다.

노타는 이 기술을 주력 솔루션인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에 적용할 계획이다. 즉각적인 판단이 필수적인 피지컬 AI 분야와 산업 안전 현장,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추진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ITS 사업을 비롯한 글로벌 프로젝트에도 ERGO 기술을 전격 도입할 예정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ICLR 채택은 노타의 기술이 모델 크기를 줄이는 수준을 넘어 AI의 사고 방식을 효율화하는 '지능형 최적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검증된 기술을 NVA에 적용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비용 효율적이고 정확한 시각 지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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