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이 펩타이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혈액 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 전달 플랫폼’의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뇌혈관 내피세포에 분포하는 특정 수용체를 매개체로 활용해 치료 물질을 뇌 조직 내부로 운반하는 설계 기술이다. 해당 BBB 셔틀은 트랜스페린 수용체 및 저밀도 지단백질 수용체 관련 단백질(LRPs)과 결합할 수 있는 특수 펩타이드 서열을 포함하고 있어, 약물이 장벽을 통과해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이번 기술은 전달 가능한 물질의 범위가 매우 넓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전자 치료제는 siRNA, miRNA, mRNA, ASO 등이 대상이다. 바이오 의약품은 단백질, 펩타이드, 항체 및 항체 단편 등을 꼽는다.
특허 명세서에는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한 영상 및 생물발광 분석 결과가 포함됐다.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셔틀 구조를 적용한 핵산 치료제가 뇌 조직 내로 성공적으로 전달됐다. 특히 siRNA 전달 이후 질병 유발 단백질의 발현이 억제되는 유의미한 효과가 확인됐다.
나이벡은 셔틀 펩타이드의 말단 결합 방식과 링커를 활용한 복합체 구조 등을 청구항에 상세히 명시함으로써 기술적 권리 범위를 견고히 구축했다. 이는 특정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범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원천 기술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나이벡은 이미 지난해 12월 국제 중추신경계(CNS) 학회에서 알츠하이머 마우스 모델을 활용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해당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특허 등록을 기점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혈액 뇌장벽을 통과하기 위한 펩타이드 전달 구조와 그 구성 요소를 기술적으로 정리한 것”이라며 “다양한 치료 물질을 전달할 수 있는 기반 플랫폼 기술을 통해, 향후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연구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