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와 앤트로픽 클로드 등의 추격으로 한때 성장세가 둔화했던 오픈AI의 챗GPT가 다시 가파른 이용자 증가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부 메신저를 통해 직원들에게 “챗GPT의 월간 성장률이 다시 1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트먼 CEO는 특히 지난 5일 공개한 코딩 특화 인공지능 모델 GPT-5.3-코덱스 출시 이후 이용량이 불과 일주일 만에 5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덱스의 성장세를 두고 “미친 듯한 수준”이라며 “엄청난 한 주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트먼 CEO는 “이번 주 중 새로운 챗봇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도 공지했다.
업계에서는 새 모델이 GPT-5.3-코덱스의 챗봇 버전이자, 지난해 내부적으로 중대경보(코드 레드)가 발령된 이후 준비해온 모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해 말 구글 제미나이와 앤트로픽 클로드의 급성장으로 경쟁이 심화되자 내부에 중대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주요 인력을 챗GPT와 핵심 AI 모델 개선에 집중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GPT-5.2 출시 일정도 앞당겨 지난해 12월 11일 공개됐다.
올트먼 CEO는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1월에 또 다른 모델을 출시한 뒤 중대경보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지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눈에 띄는 신규 모델을 선보이지 않았다.
오픈AI는 최근 회복된 성장세를 바탕으로 약 1000억 달러(한화 145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에게는 코딩 모델 코덱스가 기업용 AI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 아마존 등을 중심으로 1차 마감을 진행한 뒤, 약 300억 달러 투자를 검토 중인 소프트뱅크를 포함한 추가 투자자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CNBC는 전망했다.
한편 오픈AI는 예고했던 대로 미국 내 챗GPT 무료 및 저가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오픈AI는 광고가 챗GPT의 답변 내용과는 독립적으로 표시된다. 광고 노출이나 클릭 여부를 제외한 채팅 내용이나 개인정보는 광고주에게 제공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성년자 계정에는 광고를 노출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