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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MS, 오픈AI의 기업 AI 시장 진출에 강력 대응 시사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2.0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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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플랫폼 우위 내세우며 영업팀에 대응 전략 지시

사진=Gemini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막대한 투자로 성장을 도운 오픈AI를 향해 정면 견제에 나섰다.

오픈AI가 MS의 주요 수익원인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에 본격 진입하자 경계 수위를 높인 것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8일(현지시간) 저드슨 알토프 MS 상업부문 최고경영자(CEO)가 사내 영업조직 전체에 이메일을 발송해 오픈AI의 신규 AI 에이전트 관리 솔루션 '프론티어'에 맞설 전략을 전파했다고 보도했다.

알토프 CEO는 해당 이메일에서 오픈AI를 '존중할 만한 경쟁 업체'로 언급하면서도, 영업 현장에서 MS만의 플랫폼 강점을 부각시키라고 주문했다. 오픈AI는 아직 플랫폼 역량을 제대로 검증받지 못했으며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도 갖추지 못한 상태라는 약점을 공략하라는 지시다.

그는 특히 자사 애저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오픈AI뿐 아니라 앤트로픽·미스트랄·xAI 등 여러 AI 에이전트를 한곳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아울러 엄격한 보안 규제와 복잡한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을 다뤄온 대기업 협업 경험에서도 MS가 앞선다며 수주 경쟁력을 자신했다.

MS는 2019년 챗GPT 출시 3년여 전 자금난에 시달리던 오픈AI에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처음 투자했다. 이후 두 차례 추가 투자로 총 100억달러(약 14조7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최대 후원자다.

하지만 두 회사의 밀월관계는 지난해부터 균열 조짐을 보였다.

오픈AI는 조직 구조를 영리 추구형 공익법인으로 재편하면서 MS 클라우드 우선 사용 조건을 삭제하는 등 독립성을 강화했다. 실제로 아마존웹서비스 등 다른 클라우드 업체와도 손을 잡았다. MS 역시 지난해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자사 클라우드에 탑재하며 맞대응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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