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메타는 올해 '메타초지능연구소(MSL)' 등 핵심 사업에 최대 193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메타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598억9000만달러(약 85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인 585억9000만달러(약 83조9900억원)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8.88달러(약 1만2730원)로 전망치 8.23달러(약 1만1800원)를 상회했다.
부문별로는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부문이 24% 성장한 581억3700만달러(약 83조3400억원)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스마트 안경과 VR 기기를 담당하는 리얼리티랩스 매출은 약 11.8% 감소한 9억5500만달러(약 1조3690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60억2100만달러(약 8조6310억원)로 전년보다 20% 이상 확대됐다.
메타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과 인재 채용을 위해 올해 자본지출(CAPEX)이 최대 1350억달러(약 193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07억달러(약 138조6880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공격적인 투자 규모다. 메타는 지난해 초지능 개발을 선언한 이후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하는 등 AI 분야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의 강력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개인 맞춤형 초지능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최신 AI 모델을 공개하고 연내 꾸준히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자가 지속되는 리얼리티랩스에 대해서는 올해가 손실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