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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2026.03.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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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국내 1위 수소연료전지 역량 보유… 지난해 새만금서 제품 양산 역량 확보
한화솔루션·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체 불가 국내 태양광 쌍두마차로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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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미나이


[인사이트]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독보적 에너지 역량 갖춘 인프라 기업과 사업 추진 가능성 높아


현대차그룹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전북 새만금에 ‘로봇, AI, 수소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로드맵을 지난 달 말 공개하면서, 해당 사업을 통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간 현대차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던 AI, 로봇, 수전해 플랜트, 수소차 외의 사업을 육성해온 기업에 일부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정책과 발맞춰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특정 사업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역량이 다소 부족할 경우, 업계 선두 기업과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이치에 합당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배포된 새만금개발청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새만금 사업은 약 9조원 규모로 진행되며 추진되는 프로젝트에는 ▲로봇 제조공장 및 부품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조성 등이 포함된다.

현대차그룹을 주축으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해당 사업이 진행되기 전부터 새만금서 인프라 사업을 해오거나, 이미 현대차그룹의 역량을 능가하는 기술력이 있는 기업들은 해당 프로젝트가 더욱 진행될 경우 수혜가 기대되는 형국이다.

새만금서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진행해 온 두산퓨얼셀, 국내서 독보적인 태양광 역량을 보유한 한화솔루션,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이에 해당한다.

현대차그룹 새만금 투자계획. 사진=새만금개발청


◆ 두산퓨얼셀, 2025년 하반기 새만금서 수소연료전지 양산체제 구축… 정책 수혜 기대

정부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AI 수소 기반의 미래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AI 수소 시티 조성에 투입되는 금액은 4000억원으로 파악된다. 어떠한 방법으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된 바 없다.

해당 사업은 인프라 관련 사업임에도 불구, 타 사업 대비 투자금액이 적다고 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해 기존에 새만금서 수소 관련 인프라 구축 역량을 확보해 놓은 두산퓨얼셀과의 협력이 기대되는 국면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새만금 산업단지 내 군산공장에 50MW 규모 SOFC 양산체재를 구축했다.

SOFC란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로, 다양한 타입의 수소 연료 전지 가운데 가장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국내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서 누적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같은 경우는 수소추출기를 활용한 수소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는 일가견이 있는 상황이지만,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는 다소 경험이 부족하다 할 수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2019년 두산퓨얼셀과 ‘수소연료전지 분산발전’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에는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실증’에 착수한 바 있으나, 괄목할 만한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인프라 구축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반면 두산퓨얼셀은 꾸준히 수소연료전지 사업 및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현대차와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만큼 디테일한 투자 방향 및 협력 업체에 대한 정보가 외부로 공개되는 일은 좀처럼 없을 것”이라며 “다만 두산퓨얼셀은 국내 1위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업체인 만큼, 인프라 조성 과정에서 수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한화솔루션·HD현대에너지솔루션, 국내 유이 태양광 모듈 기업… 대체 기업 없어

정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새만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는 1조3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자금 투입이 예정돼 있음에도, 현대차그룹은 자체 기술을 활용해 태양광 사업을 추진해본 업력이 없는 실정이다.

과거 국내 태양광 기업 한화솔루션, 신성이엔지 및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매트릭스 리뉴어블스’ 등과 협업해 국내외 공장에 태양광 설비 구축을 진행해 본 게 전부다.

이에 새만금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이 진행된다면 ▲한화솔루션, HD현대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태양광 모듈을 공급 받고 ▲한화솔루션, HD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 등과 협력해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국내 태양광 모듈 캐파는 약 6.0GW로 파악되며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1.3GW 수준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태양광 모듈 시장서 한국 기업의 모듈 점유율은 40%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수년 간 안정적인 내수시장이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국내 태양광  모듈 생산 설비 가동률은 평균적으로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추진된다면 한국 기업들의 공장 가동률 상승 및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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