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산업부)는 김정관 장관과 크리스티나 A 로케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이 3일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된 한-필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한-필 무역, 투자, 경제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국은 2019년부터 7년간 세 차례 개최해 온 ‘한-필 경제통상협력위(경협위)’를 통해 폭넓은 논의를 이어왔다.
특히 2024년 12월 FTA 발효 이후 전기전자, 조선, 핵심광물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며 한국의 필리핀 내 투자 위상은 2023년 10위권 밖에서 2025년 4위로 급격히 상승했다.
실제 HD현대의 수빅조선소 강재절단식과 삼성전기의 MLCC 생산공장 대규모 증설 등이 이어지며 협력 관계는 더욱 고도화되는 추세다.
양 부처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경협위 의제를 조선, 반도체, 전기전자, 디지털 경제 등 유망 산업 중심으로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한 경제협력 현안 발생 시 상시 소통이 가능하도록 상설 협의체를 신설해 보다 유연한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MOU를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에 적시 대응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연내 ‘제4차 경협위’를 개최해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