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과 일상 전반의 AI 전환(AX)을 앞당기기 위해 11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스프린트)’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조 ▲농·축·어업 ▲국토·교통 ▲보건·복지·환경 ▲생활·보안·방산 등 생활 및 산업 밀착 분야에서 1~2년 내 시장 출시가 가능한 AI 제품과 서비스의 상용화를 촉진하는 프로젝트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등 10개 부처가 협력해 총 246개 AI 제품의 개발과 출시를 지원한다.
올해 AX 예산 2조4000억원 가운데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인 6135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내년에도 1405억원을 추가해 2년간 총 754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AI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산업 현장이나 일상에서의 체감 속도는 다소 더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정부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예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또한 기획처를 중심으로 11개 부처 협의체를 구성해 부처 간 중복 영역을 사전에 조정하고, 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지원 과제를 선정하는 등 면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지원 대상은 제조, 농·축·어업, 국토·교통, 보건·복지·환경, 생활·보안·방산 등 5대 핵심 분야다.
주요 사례로는 ▲고숙련자의 노하우를 학습해 초보자에게 작업 가이드를 제공하는 스마트글래스 ▲도로 보수 현장에서 위험 상황을 감지해 경고하는 로봇 ▲고령자의 보행 패턴을 분석해 낙상 위험을 줄이는 AI 보행보조차 ▲도축 등 위험 공정을 대신하는 로봇 등이 포함돼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확보한다.
사업 참여는 AI 기술 공급기업과 도입기업, 연구기관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 또는 개별기업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AI 모델 개발부터 실증, 양산체계 구축, 인증 획득 비용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수 제품에 대해서는 해외 전시회 공동관 운영, 공공 조달 혁신제품 지정, 규제 개선 등 범부처 차원의 후속 패키지 지원도 병행한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은 “정부의 마중물 투자가 AI 응용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촉진해 우리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힐 것”이라며 “일상과 산업 현장에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AX 붐’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