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시대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른 HDD용 유리플래터 시장에 국내 검사장비 전문기업이 대규모 독점 공급망을 확보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 및 공정설비 전문기업 힘스가 진우엔지니어링(이하 JNTE)과 약 75억원 규모의 독점 설비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HDD용 유리플래터 양산에 필요한 고정밀 외관 검사장비(이하 AOI)를 공급하기 위해 이뤄졌다.
해당 설비는 시장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HDD용 유리플래터 제조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1마이크로미터(μm) 미만의 초미세 스크래치 등 외관 결점을 단시간에 파악할 수 있는 핵심 검사장비다. 힘스는 자동화설비 전문업체 JNTE와 이 장비를 공동 개발했다. 국내 유일의 유리플래터 제조사인 제이앤티씨(이하 JNTC)의 핵심 공정기술 품질 검증에 맞춘 설비로, 타사에는 판매하지 않는 독점 공급 형태로 진행된다.
현재 HDD 시장은 데이터센터 저장 용량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알루미늄 소재에서 유리 소재로의 전환과 함께 다방면에서 기술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힘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JNTC와 공동 개발을 진행해 TGV용 유리기판 제조와 관련된 초미세 홀(Hole) 검사기, 딤플(Dimple) 검사기 등을 JNTC의 국내 유리기판 양산공장에 독점 공급한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JNTC의 핵심 전략적 파트너사로서 첨단소재 산업 검사장비 분야에서 고객사와의 동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주환 힘스 대표이사는 "이번 HDD용 유리플래터 AOI는 JNTE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진행된 설비"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의 초도라인 구축과 관련된 기존 계약분을 제외한 본격 양산용 투자설비인 만큼, 향후 고객사의 생산물량 증가 시 추가 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