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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전쟁/평화

헤즈볼라, 이스라엘 첨단 전자전 뚫었다…'우크라식' FPV 드론 전술 도입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4.03 08:11

숏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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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섬유 케이블 유도 방식 적용해 전파 방해 무력화
군사 전문가들 "저비용·고효율 무기 대량 투입으로 이스라엘 지상군 작전에 상당한 부담" 진단

사진=Gemini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의 첨단 전자전(EW)을 무력화하기 위해 '광섬유 유도 FPV(1인칭 시점) 드론'을 실전에 전격 투입하며 이스라엘 지상군에 새로운 위협을 가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헤즈볼라가 배포한 영상에는 소형 FPV 드론이 폭약을 매단 채 레바논 남부로 진격한 이스라엘군 전차 및 장갑차의 취약부를 공략해 파괴하는 장면이 담겼다.

가장 위협적인 요소는 일부 기체에 적용된 광섬유 케이블 유도 기술이다. 조종 장비와 드론 본체를 물리적 유선으로 연결하는 이 방식은 이스라엘군의 EW 장비가 발신하는 전파 방해(재밍·Jamming)를 원천 차단하는 효과를 낸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구사한 무인기 타격 전술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이스라엘군도 레바논 남부 일대 교전 중 이 같은 드론 피격으로 다수의 장병이 부상했음을 인정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헤즈볼라의 무기 체계가 전통적인 대전차 미사일을 넘어 저비용·고효율 FPV 드론의 물량전으로 진화하면서 향후 이스라엘 지상군의 전술 운용에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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