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경기 침체 도래 시 사모신용(Private Credit) 업계의 부실 파장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며, 이란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위기와 맞물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노르웨이에서 열린 투자 관리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현재 1000개가 넘는 업체가 사모신용 업계에 진출해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경기 침체가 닥쳤을 때 이들 모두가 양호한 실적을 거두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랜 기간 시장 내 유동성 경색이 없었던 탓에, 실제 위기 국면에 접어들면 그 타격은 시장의 예상보다 한층 클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다이먼 CEO는 “최악의 상황에는 이르지 않더라도 사모신용 부문의 침체 폭은 일반적인 예상보다 깊어질 수 있으며, 이 같은 위험은 일부 은행권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최근 사모신용 업계의 건전성 저하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다이먼 CEO는 해당 부문이 안고 있는 잠재적 위험을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
아울러 거시경제 전반의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들도 거론됐다. 다이먼 CEO는 “이란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중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당장의 물가 급등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란 전쟁과 글로벌 재무장 기조, 인프라 확충 수요 및 재정적자 심화 등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요인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