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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美 항공우주 업체 ‘벨 텍스트론’과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 공동 협력 MOU 체결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4.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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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일 회전익사업부문장 “이번 협약으로 한국 군의 항공 작전 능력 비약적으로 도약시킬 것으로 보여”


KAI와 벨 텍스트론 관계자들이 29일 차세대 기동헬기 솔루션 도출을 위한 MOU를 체결 후 사진촬영 하고 있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미국 항공우주 업체 벨 텍스트론(Bell Textron)과 손잡고 한국군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HSMUH)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 

29일 KAI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벨 본사에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기동헬기 솔루션 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벨 텍스트론이 미국 육군의 차세대 장거리 공중 강습 항공기(FLRAA) 프로그램에 선정돼 개발 중인 차세대 수직 이착륙기 'MV-75'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MV-75는 지난 4월 15일 공식 명칭이 '샤이엔 II(CHEYENNE II)'로 확정 발표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기종으로, 양사는 이를 한국군 최적화 솔루션으로 개발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KAI와 벨 텍스트론은 MV-75의 틸트로터 기술을 바탕으로 속도와 항속거리, 기동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차세대 수직 이착륙기 비전을 공유한다. 

특히 무기체계를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개량할 수 있는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MOSA)을 적용해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향후 사업 구체화 단계에 맞춰 다각적인 산업 협력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조정일 KAI 회전익사업부문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군의 항공 작전 능력을 비약적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AI의 체계개발 역량과 벨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급변하는 전장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체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제프 슐뢰서 벨 텍스트론 수석 부사장은 “MV-75는 차세대 수직 이착륙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플랫폼”이라며, “이번 협력은 첨단 성능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미국과 동맹국 간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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