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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이란전쟁발 물류 대란에 호르무즈 해협 우회로 확보 총력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9.0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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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외교 고문 힐리 포럼서 강조
2027년까지 제2 송유관 건설 앞당겨 일일 최대 180만 배럴 수송 능력 두 배 확대 추진

사진=Gemini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과 이란 사이의 무력 충돌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전면적인 우회 물류망 구축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열린 힐리 포럼에 참석한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외교 고문은 양국 충돌이 자국 경제 및 에너지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도록 방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UAE는 동부 해안 항만의 처리 규모를 확장 중이며, 철도망과 파이프라인, 신규 교역로를 아우르는 우회로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에너지 물동량의 20%를 담당하던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과의 전쟁 발발로 봉쇄되면서 우회로 확보는 더욱 시급한 과제가 됐다.

가르가시 고문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국 영해로 규정하는 이란의 입장에 대해 해상 이동의 권리는 외부 압력에 굴복해 타협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나아가 걸프 국가를 겨냥한 이란의 추가 도발을 차단할 수 있는 확실한 안전장치 마련과 함께 에너지 공급망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UAE는 세계 에너지망의 중추로서, 생산된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 대부분을 한국·중국·일본·인도 등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현실화함에 따라 UAE는 오만만으로 직접 연결되는 기존 합산-푸자이라 송유관을 적극 활용 중이다.

하루 최대 180만 배럴을 수송하는 해당 시설 외에도, 2027년 완공 목표인 제2 송유관의 공기를 단축해 우회 물량을 두 배로 늘리는 등 물류망 방어에 사활을 걸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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