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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미 9월 구인 건수 4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해고 한파는 1년 반 만에 최저

윤영훈 기자

입력 2026.11.0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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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구인 752만건 기록하며 다우존스 예상치(710만건) 대폭 상회
고용 수요 반등 조짐 속 노동시장 훈풍 불까

사진=Gemini

미국의 9월 구인 건수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반면 기업의 해고 규모는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고용 한파가 누그러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미국 구인 건수는 전월보다 33만3000건 늘어난 752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710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 구인 증가폭을 보면 전문·비즈니스 서비스(+10만6000건)가 증가세를 이끌었고, 정부 부문(+9만8000건)과 제조업(+5만4000건)이 뒤를 이었다. 구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채용으로 이어진 규모도 540만2000건으로 전월보다 13만1000건 늘었다.

반면 직장을 떠난 인원은 눈에 띄게 줄었다. 9월 해고 및 해고성 면직 건수는 164만1000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이와 달리 근로자가 스스로 일을 그만둔 비율(자발적 퇴사율)은 2.1%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라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채용 문이 넓어지고 해고가 줄어든 최근 상황은 위축됐던 고용 수요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고용 시장 전반의 뚜렷한 체질 개선 여부를 판단하려면 이 같은 호조가 앞으로 수개월간 이어지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3년여간 미국 고용 시장은 새 일자리 창출이 둔화한 가운데에서도 해고 규모만큼은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특이한 양상을 보였다.

인력 교체가 정체되면서 기존 직장인은 높은 고용 안정성을 누렸지만, 새로 진입하려는 구직자는 좁은 취업문을 뚫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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